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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그레시브 인라인/장비관련

인튜이션 프리미엄 라이너(Intuition premium liner) 1년 사용 후기

by 다락방 아재 2025.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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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튜이션 프리미엄 라이너

(Intuition premium liner)

1년 사용 후기


안녕하세요.

다락방 아재입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인라인스케이트용 장비 사용 후기를 올릴까 합니다.

그것은 바로 라이너(이너부츠)계의 명품, 탑티어 회사인 인튜이션의 인튜이션 프리미어 라이너!

1년간 사용한 후기 이제 출발합니다.

1. 라이너? 인튜이션?

 

우선 라이너, 또는 이너부츠(이하 라이너), 란 무엇인가?

 

우선 스키부츠, 스노보드 부츠, 인라인스케이트는 모두 일반 신발과는 다르게 이중 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딱딱한 아웃셸과 발과 직접 닿는 라이너 이렇게 이중으로 되어있습니다.

아마 스노보드, 스키부츠를 한 번이라도 신어본 분이라면 금방 이해가 될 거예요.

물론 이너부츠가 따로 없는 일체형 부츠, 스케이트도 있지만 그런 제품은 매우 한정적이라 예외로 하고.

라이너는 대부분 부츠, 인라인스케이트 구매 시 함께 포함되어 있는데요.

하지만 이 라이너의 특성에 따라 발의 느낌이 매우 달라지고 부츠의 특성까지 영향을 줍니다.

그래서 이러한 라이너는 애프터 마켓 제품이 존재하는데요.

예를 들어 인라인스케이트에서는 마이핏(Myfit), 레인(Reign), 로체스(Roces)등에서 애프터 마켓용 라이너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라이너 중 가장 최고봉, 탑티어급 회사는 바로

"인튜이션(INTUITION)"

캐나다에 본사를 둔, 스키와 스노보드 시장에서는 너무나도 유명한 라이너 전문 회사입니다.

전 01/02 시즌(20년 더 전 이네요ㄷㄷ)에 같이 보드를 타던 동호회 형이 32부츠를 강추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32부츠는 스노보드계에서는 너무나도 유명한 부츠회사인데(제 최애 부츠가 32 팀투 부츠입니다.) 추천하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32부츠에 들어가는 인튜이션 라이너 때문이었지요. 그 후로 제 머릿속에는

"인튜이션 = 최고의 라이너"

라는 공식이 생겼고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인튜이션 프리미엄 라이너(Intuition premium liner)

 

인튜이션에서는 스키, 스노우보드용 라이너뿐만 아니라 인라인스케이트용 라이너도 판매를 하고 있는데요.

현재 인튜이션에서 애프터마켓용으로 판매 중인 라이너로

인튜이션 V2(제고 거의 없음), 인튜이션 프리미엄 라이너가 있고

이외 여러 스케이트 회사와 파트너십을 통해 공급하거나 또는 시장에 판매 중인 라이너만 해도

인튜이션 FR 라이너, 인튜이션 them 라이너, 인튜이션 wizard 라이너, 마지막으로 가장 최근에 새롭게 나온

인튜이션 909라이너(Them 909 스케이트에 맞게 디자인되었다고 하는데 다음에 개봉기 올리겠습니다~)가 있습니다. 각 제품마다 두께나 플렉스, 디자인 등이 미묘하게 달라 어떤 분들은 여러 개를 사용하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나도 2가지나 있는 건 안 비밀)

그리고 이번에 사용기를 쓸 제품이 바로 인튜이션 프리미엄 라이너(Intuition premium liner)입니다.

V2 라이너의 성공 이후, 많은 유저들의 피드백이 반영되었다고 하는데요.

우선 기존 V2 라이너는 XXS, XS, S, M, L, XL 등으로 나누어져 사이즈 선택이 좀 애매했는데요.

프리미엄에서는 US4-4.5(220-225) 에서부터 US13-13.5(310-315)까지 1cm 단위로 다양한 사이즈로 나뉘었습니다.

그리고 두께도 좀 더 두꺼워지고 여러 사소한 부위가 업그레이드되었다고 하는데요.

각설하고 사진을 보면서

정면의 모습입니다.

1년 이상 사용을 하여서 그런지 사용감이 많이 느껴집니다.

라이너는 전체가 인튜이션의 독자적인 재질, 인튜이션폼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합니다.

즉 발바닥에서부터 발가락, 발등 발목 등 전 부위가 단일 재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발가락 부분은 늘어나는 네오프렌 재질이 아닌데요. 저도 처음 신었을 때 한쪽 발의 긴 발가락(둘째 발가락)이

딱 맞게 닿아서 뭔가 불편한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딱 좋습니다.

발등 쪽에는 환기를 위한 구멍이 있는데 바람이 막 솔솔 들어오는 정도는 안 느껴집니다.

부츠의 혀(텅)은 약간 단단한 느낌인데 안쪽은 그래도 좀 더 푹신한 재질입니다.

라이너의 옆모습입니다.

제가 오른쪽 발 새끼발가락 아래의 뼈가 튀어나왔는데 하필 거기가 라이너의 스티칭 부분에 딱 닿여서ㅠㅠ

고민 끝에 그곳 실밥을 뜯었습니다. 다행히 본드로 강하게 접착되어 있어서 그런지 갈라지거나 뜯어지지는 않네요.

라이너 옆에도 환기 구멍이 있는데 집에서 여러 번 열성형을 하다 온도가 조금 안 맞았는지 본딩이 약간 녹으면서 겉감과 라이너의 홀이 안 맞게 되었네요. 그래도 쓰는 데는 전혀 지장 없습니다.

부츠 옆과 뒤를 감싸는 보강재는 벨크로로 붙어있어서 분리가 가능합니다. 전 계속 붙여서 사용 중입니다.

라이너 또한 끈으로 쪼아서 밀참감을 높이고 텅도 고정시킬 수 있는데 이건 개인 취향인 거 같습니다.

솔직히 끈 조으는 게 너무 귀찮아서 끈 없이도 써 봤는데 밀착감이 떨어지는 거 같아 고민 끝에 상단에만 끈으로 묶어서 쓰고 있는데 만족스럽습니다.

바닥 부분입니다.

뒤꿈치에는 충격 흡수패드(shock absorber)가 벨크로로 붙어 있는데 지금 좀 압축이 많이 된 거 같습니다.

발바닥에도 환기 구멍이 있고 V2와는 다르게 미끄럼 방지용 실리콘이 있습니다.

라이너 뒷모습입니다.

뒤쪽에도 미끄럼 방지 실리콘과 고무가 있는데 이게 V2와 다른 점이라고 하네요.

인튜이션 글자가 적힌 고리 부분은 손으로 들고 다니는 거보다 고리에 걸어서 들고 다닐 때 많이 쓰는데 쓸 때마다 약간 벌려주고 넣어야 하는 점이 좀 불편합니다.(작은 불편함이죠)

 

위에서 본 모습입니다.

발가락이 있는 토박스 부위는 약간 낮고 조금 뾰족하게 기다란 형상입니다.

제가 발볼이 약간 넓은 편이고 특히 오른발 새끼발가락 아래 뼈가 튀어나온 형태인데 발에 딱 맞는 느낌입니다.

내부의 모습입니다.

깔창은 따로 없고 신었을 때 공간이 느껴지는 게 아니면 깔창을 넣는 건 추천하지 않더라고요.

땀 냄새 배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한여름을 함께 보냈지만 냄새는 없습니다.

인튜이션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은 바로 열성형이 가능한 특유의 인튜이션폼 재질입니다.

전 이 인튜이션 라이너를 참 좋아하는데 그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인튜이션폼에서 오는 그 특유의 느낌입니다.

약간 단단한듯하지만 기분 나쁘게 단단하지 않고 단단하면서도 약간 푹신한 감이 느껴지는 그 특유의 발을 감싸는 쫀득한 느낌? 사람마다 선호하는 느낌은 다르겠지만 전 이 느낌이 너무 좋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열성형이 가능하다는 점!

사람마다 발의 모양이 다른 만큼 하드 셸 부츠를 신었을 때 압박이 느껴지는 부위도 다르고 느낌도 다른데요.

인튜이션의 모든 라이너는 단일 재질로 이루어져 있어 이는 곧 발바닥부터 발등까지 모든 부위가 내 발에 열성형이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물론 신으면서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발에 맞게 변형이 되어 맞춰진다고 하는데 전 인튜이션 홈페이지의 설명을 참고하여 집에서 오븐을 이용하여 열성형을 하였습니다.

열성형시 폼이 약간 말랑하고 부드럽게 변하면서 살짝 부풀어 오른 느낌이 드는데 이때 라이너를 스케이트에 넣고 발을 넣어 식을 때까지 신고 있으면 발에 맞게 열성형이 됩니다.

열성형 이후의 느낌은 하기전과 진짜 하늘과 땅 차이다 할 정도로 큰 차이가 느껴지는데요.

깔창이 없는 특성상 발가락 부분까지 전부 내 발에 맞게 맞춰지면서 말 그대로 내 손에 딱 맞는 장갑을 낀 느낌?

과장하자면 발과 라이너가 하나가 된 느낌이다 할 정도로 일체감이 느껴지고 정말 느낌 좋습니다.

인튜이션 본사 측에서는 만약 발에 약간의 압박감이 느껴지고 특별히 아픈 부분이 없다면 따로 열성형은 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성형이 되게 신어라고 하더라고요. 저 같은 경우는 오른발이 아파서 집에서 열성형을 했고 결과는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1년 정도 사용하면서 라이너의 숨이 죽으면서 두께는 살짝 얇아지고 제 발에 아주 딱 맞게 맞춤형으로 맞춰진 느낌입니다. 제 발 실측 사이즈가 약 253mm 정도고 현재 라이너의 사이즈는 US7-7.5인데요. 처음엔 너무 딱 맞고 발가락이 끝에 닿는 느낌이 싫어서 한 사이즈 큰 걸 신을걸 그랬나 싶었는데 지금은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아마 이 라이너가 완전히 망가지기 전까지 버릴 일은 없을 거 같네요.

이 라이너를 레이저 SL, 레이저 샤프트, 로체스 5원소에 넣어 사용을 해봤는데,

레이저 샤프트는 셸 자체가 좁아서 궁합이 너무 안 좋은 거 같습니다.

SL의 경우 공간은 충분한데...뭔가 미묘하게 따로 노는 느낌? 그리 좋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습니다.

지금 사용하는 로체스 5원소와는 너무 잘 맞다고 느껴집니다. 5원소나 SL이나 둘 다 발볼이 넓은 셸인데 5원소와는 하나가 되어 같이 된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인튜이션 공식 홈페이지에는 이 라이너와 잘 맞는 스케이트 리스트가 있으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https://intuitionliners.com/product/skate-premium/

 

아직 국내의 숍, 해외 직구 등을 통해서 구입이 가능한데 본인의 스케이트 라이너를 바꾸고 싶다 하신 분들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발을 쫀득하게 전부 감싸주는 느낌은 정말 최고다."

 

그럼 이상으로 1년 이상 사용한 인튜이션 프리미엄 라이너 사용기를 마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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