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Myfit 2nd skin liner/마이핏 세컨드 스킨 라이너 개봉기
안녕하세요.
다락방 아재입니다.
딸아이가 타는 스케이트는 Roces M12라는 모델입니다.
이제 1년 좀 넘게 탄 스케이트인데 상처도 많지만 아직 몇 년 더 탈 수 있을 정도로 짱짱합니다.
그런데 몇 달 전부터 아이가 스케이트를 신을 때면 발이 아프다, 발가락이 뭔가 눌린다며 불편해했습니다.
안 그래도 안이 좁기로 유명한 모델에 사이즈 US 4~5(약 220~230) 정도로 작은 크기니 내부의 부츠(이하 라이너)가 안에서 찌그러지던 게 문제였습니다. 기존의 순정라이너는 그리 얇지 않은 두께여서 작은 셸(플라스틱 외피) 안에 넣으면서 어디선가 찌그러짐이 생기던 것이었습니다. 문제는 이것을 고치는 게 거의 불가능하다는 거였죠.
그래서 고민 끝에 라이너를 애프터마켓용 좀 얇은 라이너로 교체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참고로 라이너는 순정 외에도 교체용으로 판매하는 여러 제품들이 있습니다. 당연히 그 제품들은 가격도 어느 정도 하며 제조사도 다양하고 두께와 크기, 재질도 다양합니다. 당연히 순정제품들보다 뛰어나고 착용감도 좋은 제품들입니다.
많은 제품들 중 얇으면서도 좋은 착용감과 품질로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는 제품인 Myfit에서 나온 2nd skin liner라는 제품을 구입하였습니다. 다행히 가장 작은 크기가 220~230부터 있어서 큰 고민 없이(하지만 큰 마음먹고..ㅠ) 구입했습니다.
https://smartstore.naver.com/zerotype/products/5420200395
가격은 국내의 제로타입스토어가 해외 어느 제품들보다 가격경쟁력이 있었기에 고민 없이 제로타입에서 '구입' 했습니다.
(내돈내산)
1. 마이핏 세컨드 스킨 듀얼핏 라이너 들여다보기
마이핏 라이너는 모두 저런 파우치에 담겨 옵니다. 재활용을 신경 쓰는 유럽의 센스가 느껴집니다.
음... 구입하였을 때 분명 US4-5 사이즈를 선택했고 나중에 아이가 신었을 때나 스케이트에 넣었을 때도 이상이 없었는데 사이즈 표기가 크게 되어 있네요. 전에 내가 산 제품도 그렇던데... 그냥 그려려니 하고 넘어가 봅니다.
제품의 전체 모습입니다.
전반적을 만듦새는 매우 좋습니다. 발을 감싸는 대부분의 부위가 조금 얇은 편입니다. 두께는 한 2mm~3mm 정도 되지 않을까 합니다. 라이너의 텅(Tongue)은 착용 시 모양 유지를 위해서 인지 주름이 져 있습니다.
라이너의 뒷모습과 옆모습입니다.
라이너 뒤쪽에 발목 고정 및 지지를 위한 서포터가 붙어 있습니다. 찍찍이 형태로 붙어있고 이를 위한 재질로 되어 있습니다. 자주 탈착을 할 경우 재질이 필 수 있으니 그냥 놔두는 게 현명하다 생각합니다.
서포터는 비대칭으로 생겼으며 세모진 부분이 위로 가게 되어 있습니다.
발가락 끝 부분은 네오프랜 재질이라 약간 늘어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름의 dual fit의 의미가 바로 두 사이즈가 함께 사용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아이가 좀 오래 써야 할 텐데 금세 발이 커지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듭니다.
부츠의 텅입니다. 주름이 일정하게 들어가 있는데 전 오히려 다른 브랜드의 제품들처럼 저거 없는 3d 형태로 되어 있으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구부려보면 새 제품이라 강도가 느껴지지만 금세 약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습니다.
안에 들어있는 깔창(인솔)입니다. 아래 바닥은 딱딱하지만 위는 부드러운 메모리폼 같은 재질입니다. 신어보면 느낌이 상당히 좋습니다. 손가락으로 눌러보면 들어가지만 일반 스펀지처럼 흐물거리거나 쉽게 들어가는 느낌은 아닙니다.
깔창을 뺀 라이너 안의 모습입니다. 자세히 보면 뒤꿈치는 좀 더 잡아주기 위해 입체적으로 굴곡이 져 있습니다.
발목 주위 부분의 두께입니다. 이름답게 그리 두껍지 않은 두께고 만져보면 두 가지 다른 형태의 스펀지가 들어간 거로 느껴집니다. 겉은 말랑 속은 딱딱.
열 성형이 가능하다는 태그입니다. 특별한 장비 없이 집의 오븐으로도 가능합니다. 저는 제가 가지고 있는 Myfit SPC liner, 인튜이션 프리미엄 라이너 모두 집에서 히팅을 했고 히팅을 한 것과 안 한 것은 확실히 피팅 차이가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열성형 라이너는 따라 열성형을 하지 않아도 사용하면서 자연스레 자신의 발에 맞게 변형이 되니 안 해도 무방합니다.
2. 다른 라이너와 비교
1) 마이핏 SPC 듀얼핏 라이너와 비교
제가 지금 주로 사용 중인 마이핏 SPC 듀얼핏 라이너와 비교를 해보았습니다.
사이즈는 많이 차이나는 점 감안해 주시기 바랍니다.
두 제품 모두 발 주우의 두께는 동일하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차이는 텅의 재질과 딱딱함, 그리고 발목 주위와 종아리를 감싸는 부위의 재질 차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SPC라이너의 경우 그 부분의 재질이 좀 더 딱딱합니다. 그래서 그냥 사용하면 피팅감이 영 좋지 못한데 열성형을 하면 확실히 차이가 남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텅의 경우 세컨드 스킨은 딱딱함이 골고루 비슷하며 탄력이 있는 느낌이면, spc의 경우 텅 상부는 훨씬 딱딱하지만 하부는 더 부드럽게 휩니다.
참고로 SPC라이너 내부입니다. 열성형이 완료된 상태이고 제 발목 모양에 맞게 모양이 잡혀 있는 상태입니다.
내부 표면의 재질이 좀 차이가 납니다. 깔창은 좀 더 얇은 제품으로 교체된 상태입니다.
다시 세컨드 스킨 라이너 내부 사진 올려 봅니다.
2) 인튜이션 프리미엄 라이너와 비교
인튜이션 프리미엄 라이너(Intuition premium liner)와 비교 사진입니다. 저 라이너와 지금 쓰는 스케이트가 궁합이 잘 맞지 않아 개업휴점 중인 상태입니다. 참고로 저 두 제품 간의 가겨차이는 2.5배 정도 차이가 납니다.
두 제품은 여러 면에서 차이가 납니다. 인튜이션 프리미엄 라이너의 경우 모두 인튜이션 폼이라는 인튜이션 특허 재질로 이루어져 있으며 발 전체 부위가 열성형이 가능합니다. 두께는 인튜이션 프리미엄 라이너가 두껍고 좀 더 딱딱한 느낌입니다. 하지만 막상 신어보면 정말 쫀득하게 발을 감싸줘서 느낌은 정말 좋습니다. 참고로 인튜이션 라이너 중 지금은 신품을 거의 구하기 어려운 제품인 V2와 위자드 스케이트에서 판매하는 Intuition 3M wizard liner 제품은 두께가 좀 더 얇은 제품입니다. 인라인 스케이트 쪽에서는 스케이트의 사이즈를 선택에 있어 좀 더 작은 사이즈 선택을 위해(downsizing) 두께가 두꺼운 제품보다 두께가 얇은 제품을 좀 더 선호하는 거 같습니다.
그리고 터의 경우 인튜이션 제품이 세컨드 스킨보다 더 딱딱하며, 뒤꿈치 쪽에 충격흡수용 패드(Shock absorber)가 붙어 있습니다. 최근 Myfit에서 Intuition 제품을 의식해서 내놓은 제품인 myfit prime liner의 경우 뒤꿈치에 충격흡수패드, 좀 더 단단한 텅, 좀 더 고급 재질 적용을 한 제품으로 출시되었습니다.
비록 가격 차이와 재질의 차이는 나지만 두 제품의 차이와 특성은 뚜렷이 달라서 어느 제품이 더 좋다고 하기 어렵긴 합니다. 실제로 세컨드 스킨 라이너의 경우 해외의 많은 스케이터들이 업그레이드용으로 선택하고 만족도 또한 높습니다.
아무튼 나름 큰맘 먹고 교체해 줬는데 아이가 더 편하게 타고 만족하고 재미있게 타면 좋겠습니다.
그럼 이번글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다음에 다른 글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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