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속 앨범/뮤지션] WEEZER - WEEZER [BLUE]
안녕하세요.
다락방 아재입니다.
지난번에 제가 좋아하는 밴드/앨범 이야기로 X-japan에 대해 이야기를 하였는데요.
이번에는 다른 밴드, 미국 밴드입니다.
바로 위저(WEEZER)!
그들의 첫 데뷔 앨범인 셀프타이틀 앨범 WEEZER, 또는 BLUE로 알려진 앨범을 소개하겠습니다.
WEEZER를 발견하다
그때가 아마 2001년 정도였던 거로 기억합니다.
이제 막 대학생활을 하던 시기였고 당시 MP3 플레이어가 빠른 속도로 인기를 얻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인터넷 사용도 한창 늘어나기 시작한 시기였죠.
당시 제 친구는 넷츠고(현 네이트)라는 통신 서비스를 이용 중이었습니다.
거기의 어느 커뮤니티 게시판에 다양한 음악의 MP3 파일이 업로드되고 공유되고 있었는데요.
(지금과 같은 저작권 시대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
어느 밴드를 한번 들어볼까하고 뒤적이던 중 뭔가 처음 보지만 눈에 띄는 밴드 이름이 있었습니다.
Weezer
뭔가에 끌리듯(아니면 홀린듯) 클릭을 하고 다운을 받았으니 그것이 바로 그들의 데뷔 앨범인 WEEZER [BLUE] 앨범이었습니다. 그 후로 이 앨범의 근 20년 이상 제 마음속의 최고의 앨범 중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
아마 20~30대 동안 위저의 음악, 특히 이 1집, 을 정말 많이 들었는데요.
헤비한 기타 사운드와 함께 앨범 전반에 깔려있는 뭔가 약간은 우울하면서도 감성적인 느낌.
찐따(혹은 NERD)가 방구석이나 차고에서 친한 친구들과 합주하며 노래 부르는 느낌.
그런 감성이 뭔가 그 당시 저의 감성과 잘 맞았나 봅니다. 아마 지금도 그런 면이 있는 듯?!
WEEZER?
우선 위저에 대해 간단히 설명드리자면
1992년 미국 LA에서 결성한 밴드입니다.
현재 멤버로는
리버스 쿼모 - 기타, 보컬. 대부분의 곡의 작사 작곡을 담당하는 브레인이자 리더. 락스타 답지 않은 범생타입 외모에 하버드 출신입니다. 보컬스타일은 그리 높지 않은 편안하면서도 뭔가 약간은 다운된 느낌의 톤이며 주로 스트랫 타입의 기타를 이용하네요. 장발에 가죽바지 입고 고음을 지르는 사람만이 락 보컬이라 생각하시는 분들은 좀 잉?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브라이언 벨 - 기타. 주로 리듬기타를 맞으며 깁슨 익스플로러, 레스폴 등 깁슨 기타를 많이 사용하는 듯합니다.
스캇 슈라이너 - 베이스. 뭔가 거칠고 세 보이지만 아주 순한 아저씨라고 하네요. 펜더의 프리시전, 재즈 베이스 등 종류 안 가리고 다 쓰는 거 같습니다.
패트릭 윌슨 - 드럼. 리버스 쿼모와 함께 밴드를 결성한 초창기 멤버. 드럼 외 다양한 악기 연주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렇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장르는 보시다시피 메탈은 아닌 느낌이 나지요.
하지만 서정적이고 부드럽지많은 않습니다.
굳이 따지자면 얼터너티브/팝펑크/락 뭐 이리 나누면 되려나요?
우리나라 인디밴드 같은 감성적이고 뭔가 부드러운 음악을 할 거 같은 느낌이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미국 밴드답지 않은 귀에 들어오는 멜로디.
하지만 디스토션이 걸린 강한 기타 사운드.
거기에 뭔가 약간은 처지는 듯한 목소리에 약간은 찌질한 아니 주류가 아닌 아웃사이드 느낌의 가사.
위저의 음악을 설명한다면 대강 위와 같이 설명이 가능할 듯합니다. 미국의 락 신에서는 굉장히 독특한 자신만의 콘셉트를 잘 가지고 있다고나 할까요? 거기다 이들의 음악 전반에 깔린 특유의 감성은 이후 이모코어 같은 장르에도 영향을 크게 주었고 이들의 영향을 받은 밴드도 제법 많다고 합니다.
2021년까지 15장의 정규앨범을 내고 전 세계적으로 3500만 장 이상의 앨범을 판매한 밴드입니다.
내한공연도 약 2~3회 정도 하였고 전 이들의 공연을 영국에서 1회, 국내 지산락페에서 1회를 봤습니다.
전 이중 9개의 앨범을 가지고 있는데 그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앨범은 단연 이들의 데뷔앨범, 지금 소개할 WEEZER [BLUE] 앨범입니다.
이 앨범은 90년대를 통틀어 락 신에서 한 획을 그은 앨범 중 하나로 평가를 받으며, 지금도 여전히 명반의 반열에 오른 앨범입니다.
WEEZER[BLUE]
1. My name is jonas
https://www.youtube.com/watch?v=wxlfkFMjLZc&list=OLAK5uy_kbgBewntTJ9MVzxPA3RZKgI_CVs8tgQ3k
데뷔 앨범의 첫 곡.
아마 이들의 음악이 어떤지 잘 표현하는 곡이 아닌가 합니다.
2. No one else
https://www.youtube.com/watch?v=LtHtJKnd-zs&list=OLAK5uy_kbgBewntTJ9MVzxPA3RZKgI_CVs8tgQ3k&index=2
위저의 노래 중 제가 좋아하는 노래 중 하나입니다.
리버스쿼모의 말로는 이 앨범에서 자신은 이 노래를 첫 싱글로 하고 싶었다고 하였습니다.
가사에서도 뭔가 위저스럽다고나 할까요?
3. The world has turned and left me here
https://www.youtube.com/watch?v=sRfu94lOEPo&list=OLAK5uy_kbgBewntTJ9MVzxPA3RZKgI_CVs8tgQ3k&index=3
앞의 곡들보다는 약간 느린, 하지만 후렴부가 인상적인 곡입니다.
이 곡도 거릴 수 없죠.
4. Buddy holly
https://www.youtube.com/watch?v=kemivUKb4f4&list=OLAK5uy_kbgBewntTJ9MVzxPA3RZKgI_CVs8tgQ3k&index=4
이 앨범에서 두 번째 싱글이고
요즘 표현으로 굉장히 레트로적인 느낌의 뮤비가 인상적입니다.
MS의 빌 게이츠가 이 곡을 좋아해서 윈도 98에 이 뮤비가 들어있다고 합니다.
5. Undone - the sweater song
https://www.youtube.com/watch?v=LHQqqM5sr7g&list=OLAK5uy_kbgBewntTJ9MVzxPA3RZKgI_CVs8tgQ3k&index=5
이들의 첫 싱글.
취미밴드하던 시절 꼭 합주를 하고 싶은 곡 중 하나였는데...ㅎ
이 앨범의 명곡 중 하나.
6. Surf wax america
https://www.youtube.com/watch?v=hfzkJZSzZxY&list=OLAK5uy_kbgBewntTJ9MVzxPA3RZKgI_CVs8tgQ3k&index=6
You tatke your car to work, I'll take my board.
전 뭔가 사회에 얽매이지 [엉매이지] 않고 자유를 느끼는 저 가사가 참 마음에 듭니다.
7. Say it ain't so
https://www.youtube.com/watch?v=ENXvZ9YRjbo&list=OLAK5uy_kbgBewntTJ9MVzxPA3RZKgI_CVs8tgQ3k&index=7
이 앨범의 세 번째 싱글.
아마 위저의 곡 중 팬들에게서 가장 사랑받는 곡 중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리버스 쿼모의 개인사를 바탕으로 쓴 곡이라고 하는데 뭔가 우울하면서 거친 하지만 그걸 겉으로 마구 표출하지 않고 어느 정도 억누르는 듯한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8. In the garage
https://www.youtube.com/watch?v=wTlOIQHwtJU&list=OLAK5uy_kbgBewntTJ9MVzxPA3RZKgI_CVs8tgQ3k&index=8
전 이 노래 전반에 깔린 감성과 가사가 참 좋습니다.
뭔가 혼자만의 공간 혹은 지인들만이 아는 공간에서 게임을 하고(D&D) 거기서 같이 합주하는 듯한.
제 블로그 이름인 다락방의 느낌을 그대로 표현한 느낌입니다.
9. holiday
https://www.youtube.com/watch?v=ya-1oRH2p3w&list=OLAK5uy_kbgBewntTJ9MVzxPA3RZKgI_CVs8tgQ3k&index=9
3 연음을 주로 연주하는 그래서 약간은 특이한 느낌을 주는 곡입니다.
약간은 비장 혹은 애절함이 느껴진다고나 할까요?
10. Only in dream
https://www.youtube.com/watch?v=ha3QivnjbIU&list=OLAK5uy_kbgBewntTJ9MVzxPA3RZKgI_CVs8tgQ3k&index=10
베이스 라인이 인상적인 곡입니다.
이 앨범 아니 위저의 숨은 명곡이라고 감히 이야기해 봅니다. 이 노래의 이 감성이 너무 마음에 들어요.
특히 저녁에 듣는 맛이 있다고나 할까요?
합주를 하고 싶었지만 긴 플레이시간이 문제였던..ㅎ
총 플레이시간은 40분 약간 넘는, 짧으면 짧다고 할 수 있는 시간이지만 그 시간을 정말 버리지 않고 한곡도 버릴 게 없는 앨범입니다. 화려한 테크닉, 몇 옥타브를 넘나드는 그런 화려함은 없지만 뭔가 진심이 느껴진다고나 할까요?
정말 모든 곡이 너무 좋아요.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알 앨범이지만 그래도 모르는 분들은 이 앨범을 꼭 들어봤으면 합니다.
그럼 Weezer의 Weezer [Blue] 앨범 소개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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