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이트스팟] 김해 스케이트파크(김해 엑스게임장,김해 x게임장) 소개
안녕하세요.
다락방 아재입니다.
오늘은 간단한 스케이트스팟 소개글을 써볼까 해요.
2022년6월부터 본격적으로 어그레시브 인라인을 타기 시작하면서 스케이팅을 하러 가장 많이 가고 주말에 하루는 항상 가는 장소입니다. 참고로 여기는 레이싱 인라인, 레져용 인라인을 타는 트랙 코스나 넓은 광장이 아닌 기물에서 트릭을 연습하는 그런 액션스포츠(스케이트보드, BMX, 어그레시브 인라인, 스턴트 스쿠터)를 타는 곳인 점 꼭 명심하세요!
위치는 아래와 같아요.
주소 : 김해시 가야로 245
그럼 시작합니다.
1. 입구 및 주차장,
김해 종합운동장에서 위로 쭉 올라오면 김해 사격장이 있습니다.
바로 그 옆에 스케이트 파크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위에 있는 축구장 부근에 있었다고 하던데 3~4년 전쯤에 지금의 위치로 이동했다고 하네요.
사진을 찍은 오늘(24년 2월 18일)은 구름이 잔뜬 끼고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서 사람이 거의 없었습니다.
하지만 날씨 좋을때는 사람도 많고, 특히 스쿠터 타는 아이들, 인라인과 스케이트보드 연습하러 엄마와 함께 온 아이들도 많이 옵니다.
파크 옆으로 주차장이 있는데 주차대수는 꽤 많습니다. 하지만 가끔 주위에 행사가 있을때면 여기까지 차가 한가득 @.@
파크는 위와 같이 스트릿 코스, 보울, 그리고 펀박스와 연습용 레일등이 있는 연습공간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용 안내 수칙입니다.
가장 중요한 수칙은 헬멧, 무릅보호대등의 보호대는 필수 입니다.
없으면 입장이 안되는점 꼭 명심하세요.
그리고 연습공간 외의 기물이 있는 파크안은 이용자가 아니면 들어갈 수 없습니다.
만약 아이가 안에서 타고 있어서 아이 사진을 찍으러 들어간다거나 아이한테 한마디 하러 가는거 이런거 안됩니다.
참고로 이 파크는 김해시도시개발공사에서 관리하며 안에는 관리직원 겸 강습해주시는 선생님께서 상주하면서 항상 관리해주시는 곳입니다. 그래서 안전문제도 덜하고 항상 관리가 되어 좋은 상태를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2. 연습 공간
입구로 들어가면 나오는 연습 공간 입니다.
시멘트 바닥의 평지에 연습용 펀박스, 레일, 작은 램프 등이 있습니다.
연습하기에 좋은 평평한 바닥이고 넓이도 적당히 넓어서 특정 기술을 위주로 연습하겠다 한다면 여기서만 타도 충분히 재밋습니다.
위에서 본 모습입니다.
공간 뒤쪽으로는 길이가 긴 P레일(원형레일), 사각 레일이 있고 옆쪽에는 펀박스가 위치해 있습니다.
연습용 레일입니다. 왁스를 많이 바르지 않아도 꽤 잘나가는 편이고 레일의 길이도 거의 4m가까이 되는 제법 긴 레일입니다. 높이가 낮아서 새로운 기술을 연습하기 좋은데 한편으로는 이게 단점이 되기도 하내요. 그래도 전 여기서 많이 연습하는 편입니다.
또다른 연습용 레일 입니다.
어그레시브 스케이트로는 이 강관이 의외로 잘 밀리지가 않더군요. 왁스를 발라도 뭔가 끈끈하게 잡히는 느낌?
그래서 그냥 제자리에서 스톨(제자리에서 올라가서 거는 기술)연습할때 쓰는 정도입니다.
공간 옆에 있는 펀박스 입니다. 왼쪽의 박스는 모서리에 레일이 있어서 어그레시브 스케이트의 그라인드 연습하기가 좋습니다. 오른쪽 박스는 높이가 좀 낮아서 연습하기 괜찮고 꽤 잘 밀리더군요. 스케이트보드 그라인드 연습하기 괜찮은 느낌입니다. 왁스 안발라도 꽤 잘나갔어요.
위의 두 박스 옆에 있는 또다른 박스입니다.
높이가 앞의 박스보다 좀 높아요.
4월~7월 강습시즌에는 아이의 부모들이 앉는 벤치처럼 쓰이더라구요. 사실 위의 두 펀박스도 마찬가지로 아이들의 부모들이 그냥 앉아서 가방두고 있는데.....사실 저 박스들은 벤치가 아닌 연습용 기물인걸 꼭 알아주세요. 애들 강습 끝나도 애들 타는거 본다고 그냥 앉아있는 분들이 가끔 계셔서 난감할때도 많았습니다. 그럴때는 뭐 별 수 없죠..그냥 다른데 가서 연습하는겁니다.
이렇게 한 쪽에 의자가 있습니다. 아쉽게 강습시즌에는 사람들이 많이 오다 보니 저 의자로는 부족해서 사람들이 펀박스에 앉는 일이 생기는 점 이해 합니다. 그래도 혹시나 누군가가 연습한다고 나와 달라고 하면 기물에서 나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3. 보울(BOWL)
Bowl.
우리말로 번역하면 크고 깊은 오목한 그릇, 사발, 바가지 정도가 되겠네요.
이 기물의 생김새가 그런 보울처럼 생겨서 이름도 보울이라 부릅니다.
참고로 꽤 옛날에는 하프파이프라고 많이 불렀던 버트(Vert)는 양 쪽이 오픈되어있고 마주보는 벽의 높이가 꽤 높아서 둘 사이를 왔다갔다하면서 스케이터, 스케이트보더들이 멋진 기술을 보여 줬는데요. 보울은 사방이 다 그릇처럼 막혀있고 높이가 버트 보다 낮습니다. 그리고 생김새도 그릇처럼 생긴거에서 부터 중간이 구부러 지거나 특이하게 생긴 보울 등 다양하게 있습니다. 입구 안내판 안에 있는 보울 생김새 보시면 이해 가실거에요.
이 구간은 높이가 대략 2.5m 정도로 느껴지는데 아직 제 실력이 많이 부족해서인지 두 벽이 좀 가깝게 느껴집니다.
드랍인 후에 바로 벽이 앞에 딱 하고 있는 느낌..?ㅠㅠ 높이가 저기서 보이는 2칸 정도만 낮고 거리만 좀 멀면 참 재밋게 탈텐데 라는 생각을 혼자 해보곤 합니다.
저기 보이는 높은 곳은 높이가 한 3~3.5m 정도 되지 않나 싶어요. 앉아서 겨우 드랍인 하는 정도인데...
어느 꼬마애(한 7~8살 정도로 되어 보이는)아이가 스케이트보드로 드랍인 하는거 보고 깜짝 놀랬습니다.
보울의 최상단에서 찍은 모습입니다.
비가 약간 내린 상태라바닥이 미끄럽게 젖어 있습니다. 기물의 표면은 모두 우레탄페인트 같은거로 칠해져 있습니다.
그래서 비가 약간이라도 오면 바닥이 미끄러워 탈 수가 없습니다.그런날은 오늘처럼 연습공간 위주로 탑니다.
4. 스트릿 코스
스트릿 코스는 말 그대로 거리의 기물을 본떠 만든 코스다 보시면 됩니다.
과거 스케이트 파크가 많이 없던 시절, 이런 액션스포츠 종목의 종주국과 다름없는 미국에서는 길거리에 있는 계단, 핸드레일등을 타면서 종목을 즐겼는데 이런게 현재는 파크의 스트릿 코스로 이어 졌습니다. 물론 여전히 길거리에서 타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저 또한 꽤 오래전(강산이 2번정도 변할 시간)에는 파크가 없어서 파크가 아닌곳에서 많이 탔습니다. 그 영향인지 파크에서 저는 스트릿 기물들을 여전히 좋아합니다.(좋아한다는 잘 한다와 다른거 꼭 기억해 주세요.)
스트릿 코스 사진입니다. 바닥에 물자국이 보이네요.
다양한 기물들이 있고 양 쪽에 위치한 기물들은 속도를 위해 경사가 좀 있는 편 입니다.
그래서 저와 제 딸아이는 처음에는 낮은 곳에서부터 조금씩 올라가면서 익히며 연습을 했습니다.
중간에 있는 기물들은 높이가 좀 낮은 편이구요.
제가 느끼기엔 공간대비 많은 기물들이 있는 편이고 기물들의 크기가 그리 작은 사이즈는 아닙니다.
그래서 초보자가 바로 즐기기엔 조금 어려울수 있습니다. 특히 스케이트파크의 기물이 익숙하지 않은 스트리트에서 많이 탄 스케이트보더에게는 좀 힘들수가 있습니다. 제가 딱 그랬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잘타는 사람은 어디서든 잘타고 요즘은 정말 잘타는 이들도 많다고 느끼는게 파크에서 말 그대로 날아 다니는 스케이터, 스케이트보더들을 직접 보니 중요한건 역시 실력이다라는 걸 느꼇습니다. 처음에는 좀 높아 보이고 어려울수 있어도 계속 하다보니 적응이 되더라구요. 파크에선 스케이트보드 보다 인라인을 더 많이 타서 인지 스케이트보드로는 이곳 기물이 아직 적응이 잘 안되는거도 사실입니다.
반대쪽 맞은편 기물 입니다. 경사가 좀 있고 첨에는 무섭지만 조금씩 높이를 올려가면서 연습하면 충분히 타고 내려올수있습니다. 하지만 윗 사진의 가장 오른쪽 기물은 도저히 자신이 없네요.
안되겠다 싶은건 그냥 신경 끄고 안하는게 속편하더라구요. 높이는 거의 4m 정도로 느껴집니다.
참고로 이 파크를 이용시 이용자들 간의 암묵적인 룰이 있습니다.
이건 뭐 세계 어느파크를 가건 공용이 될꺼라고 생각하니까 기억해두시면 좋겠습니다.
1. 주행방향의 수직 방향으로는 가급적 다니지 말자.
이해를 쉽게 '그림판'으로 실력발휘 해봤습니다.
지금의 기물들을 보면 주행 방향이 보이는데 바로 파란선 방향으로 타는 것입니다. 그래야 기물들을 의도대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여기서 빨간색 방향으로, 즉 이동방향과 수직인 방향으로 타고 다닌다면??
딱 사고나기 십상입니다. 물론 짧은 이동을 위해 그렇게 다닐 수 있지만 그럴때는 주위를 잘 살펴서 이동해야 합니다.
간혹 아이들이 파크안을 무슨 트랙마냥 뺑뺑이 도는걸 볼때가 있는데 상당히 위험한 행동이며 타인의 이용또한 방해받기 때문에 해서는 안됩니다.
2. 독점하듯이 사용하지 말자
이 공간은 이용자 모두를 위한 공간입니다. 사람이 적을 경우에는 혼자서 많이 타거나 특정 기물 중심으로 연습하는게 상관 없지만 만약 이용자가 많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암묵적으로 내가 타고 난 후 다른 사람이 타는 기회도 줘야 하며 어느정도 순서가 좀 돌았다거나 주위에 사람들이 바로 안내려간다 싶을때 이용하는게 파크 이용의 에티켓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많을때 특정 기물 앞에서 그걸 독점하듯이 타는 것도 삼가해야 합니다. 타인의 이용을 방해할 뿐 아니라 추돌사고의 위험도 있습니다. 만약 높이가 낮은 경사를 위주로 연습해야 한다면 주위에 이동하거나 이용하려는 스케이터가 없는지 잘 보고 자신이 탄 후 타인을 위해 옆으로 비켜서서 공간을 마련해주는 센스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많을때는 꼭 자신이 내려간다는 신호를 주위에 줘야 합니다.
손을 들고 이렇게 외치세요.
"드랍인!"
5. 그럼 화장실은??
파크내에 화장실은 따로 없고 대신 바로 옆에 있는 사격장 내 화장실을 이용하면 됩니다.(일요일 제외)
문제는 일요일인데..이유가 사격장이 일요일은 휴무이기 때문입니다.
이때는 여기서 위로 좀 걸어가야 하는 축구장쪽 화장실을 이용해야 합니다.
이 길따라 쭈욱~~올라가면 왼편에 축구장이 나옵니다.
이 펜스를 지나서
이 문으로 들어가면 오른쪽에는 여자화장실, 왼쪽은 남자화장실이 있습니다.
글을 마치며
과거 어릴적 스케이트보드를 한창 탈 때도 스케이트파크는 거의 없었고 있어도 말도 안되는 기물 크기와 배치, 관리 안되는 시설, 접근하기 매우 어려운 위치 등등 제대로 된 파크는 없었고, 10년 뒤에는 좀 생기겠지 했지만 10년은 커녕 근 20년이 지나 스케이트보드가 올림픽 종목이 된 이 시점에도 제대로 된 공공 스케이트파크는 거의 전무한 실정입니다.(뭐 이건 여러 이유가 있겠죠.) 그나마 개인이 운영하는 사설 파크가 많이 늘었지만 대부분 특정 종목만을 받는 곳이 많구요. 뭐 이 점은 여러 요인이 작용한거지만..
단점이라기 보다는 좀 아쉬운 점이 있지만, 가령 기물크기가 조금만 작았으면 좋겠다거나 미니하프가 있으면 참 좋겠다거나, 제가 사는 부산 부근에 무료로 이용할수있는 공공파크가 있다는점. 특히 관리인이 상시 있으면서 관리하고 어그레시브 인라이을 오랫동안 즐기신 분이라 중요한 팁도 많이 받고 무료 강습까지 하는 점 (아이들을 정말 잘 가르쳐 주시고 편하게 대해줍니다.) 등등, 부산 경남 지역에는 정말 단비와 같은 곳,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 그런곳이 아닐까 합니다.
참고로 초등학생이상을 대상으로 매년 4월~7월, 9월~11월 매주 토,일은 초급반, 중급반 무료 강습을 운영하며(선착순 마감) 아래의 주소로 들어가서 카페 가입하면 소식을 들을 수 있습니다.
https://cafe.naver.com/ingimhae
김해 X-GAME장 : 네이버 카페
김해 X-GAME장에서 즐기는 사람들 까페입니다.
cafe.naver.com
아무래도 선착순이다 보니 무료라고 그냥 막 강습신청하고 잘 나오지 않으면 진짜 배우고자 하는 이들의 기회를 잃어버릴수 있으니 그 점은 꼭 생각한번 더 하면 좋을꺼 같습니다.
그럼 오늘 글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다음에 다른글로 뵐께요.
감사합니다.